[한국인의 밥상 746회] 봄의 원기를 깨우는 식객 여행: 목포, 의정부 서계 박세당, 강진 보양식 식당 정보
발행일: 2026. 03. 19.

1. 춘곤증을 이기는 봄철 미식의 정수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 우리 몸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46회에서는 이러한 몸의 신호에 응답하는 제철 보양식을 소개했습니다. 목포의 바다 향기부터 의정부 종가의 깊은 맛, 강진 산자락의 생명력까지 담아낸 이번 방송의 주요 식당과 장소 정보를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2. 전남 목포: 8시간의 정성 '졸복탕' & 귀한 '웅어'
■ 목포 졸복탕의 명소: [조선쫄복탕]
방송에서 8시간 동안 푹 고아내 뽀얀 국물을 자랑했던 졸복탕의 주인공은 목포 해안로에 위치한 '조선쫄복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졸복은 크기는 작지만 그 영양가는 어떤 복어보다도 농밀하여 해장과 보충을 동시에 원하는 식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 특징: 어죽처럼 걸쭉하고 담백한 국물이 특징이며, 미나리를 듬뿍 넣어 향긋함을 더합니다.
- 위치: 전남 목포시 해안로 115 (항동)
- 주요메뉴: 쫄복탕, 쫄복지리, 복튀김
■ 목포 고하도 웅어의 맛: [고하도 선창가 일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웅어는 목포 고하도 인근 기수 지역에서 주로 잡힙니다. 김숙희, 김경준 모자가 직접 잡은 웅어는 제철인 3~5월 사이에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목포 북항이나 고하도 인근 횟집들에서 회무침과 회덮밥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 경기 의정부: 400년 전통의 약식(藥食) '애탕국'
■ 장소: [서계 박세당 종택]
의정부 수락산 자락에 위치한 서계 박세당 종택은 조선 후기 실학자 박세당 선생의 고택으로, 이곳의 12대 종부 김인순 씨가 전하는 '애탕국'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문화유산입니다.
애탕국은 쑥을 뜯어 소고기 완자와 함께 끓여낸 궁중식 보양 국물 요리입니다. 일반 식당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메뉴인만큼, 종가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나 인근의 사대부 전통 음식점을 통해 그 명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치: 경기도 의정부시 동일로122번길 16-19
- 특이사항: 종택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택의 정취와 함께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4. 전남 강진: 산의 기운을 담은 '흑염소 수육'
■ 강진 흑염소 농장 및 식당: [원정흑염소]
월출산 자락에서 방목으로 키운 흑염소를 선보인 곳은 강진군 성전면의 '원정흑염소'(혹은 인근 농장 직영점)로 파악됩니다. 27년간 흑염소를 연구해온 송근오, 한미선 부부의 정성이 깃든 흑염소 요리는 누린내가 없고 담백하기로 유명합니다.
| 추천 메뉴 | 맛의 비결 |
|---|---|
| 흑염소 수육 | 강진의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자란 봄 부추를 곁들여 잡내를 잡고 양기를 보함. |
| 흑염소 전골/탕 | 직접 채취한 산나물과 고사리를 넣어 깊고 진한 육수의 풍미를 극대화. |
- 위치: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출산 인근 농장 및 식당
- 특징: 방목 흑염소 특유의 탄력 있는 육질과 산지 직송의 신선함.
5. 전문가 비평: 왜 지금 이 음식들을 먹어야 하는가?
보양(補養)의 핵심은 '제 때'와 '제 곳'에 있습니다. 목포의 웅어는 산란 전 영양을 비축한 찰나의 맛이며, 의정부의 쑥은 땅의 기운을 가장 먼저 밀어 올린 생명력의 결정체입니다. 또한 강진의 흑염소는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을 다시 활성화하는 단백질의 보고입니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장소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니라, 우리 국토가 선사하는 계절의 위로를 경험하는 공간입니다. 환절기 건강이 우려된다면,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남도나 경기도의 전통 맛집을 찾아 몸과 마음의 원기를 보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